'결정의 날' 이 시각 각당 개표상황실

2022-03-09 0

'결정의 날' 이 시각 각당 개표상황실

[앵커]

지금부터는 주요 정당의 개표상황실을 차례로 돌아보겠습니다.

먼저 국회 의원회관에 상황실을 마련한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봅니다.

박초롱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엔 취재진과 당직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제 투표 마감까지 5시간 반 정도가 남았는데요.

투표가 반환점을 돈 만큼 투표율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지도부들은 투표 마감 전인 오후 7시쯤 상황실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오후 7시 반 발표되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을 긴장감 속에서 지켜보게 됩니다.

어제 자정까지 22일간의 선거운동 대장정을 마친 이재명 후보는 분당 수내동 자택에 머무르며 국민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이곳 개표상황실을 찾을 예정인데, 그 시간은 자정에서 새벽 1시쯤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쳤습니다.

배우자 김혜경 씨는 수내동 초림초등학교에서 오후 4시쯤 투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마지막 한 사람까지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하다"며 "수천표, 수백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SNS 메시지로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또 이번 선거엔 자신뿐 아니라 "무수저, 흙수저와 수백장 이력서를 쓰고도 절망하는 취업준비생, 혐오와 폭력에 공포를 느끼는 우리 딸들이 출마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도 기자회견을 열어 "누가 더 일을 잘할 일꾼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꼭 투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국회도서관 지하대강당에 개표상황실을 마련했습니다.

윤석열 대선 후보 오늘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상황실엔 차츰 취재진과 당직자들이 모여들고 있지만 아직까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어젯밤 자정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선 후보는 현재 서초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앞서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지난 4일 부산에서 투표까지 마친 만큼 오늘은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오후 늦게까지 자택에 머무르며 개표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습니다.
윤 후보는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또 오후 1시를 넘겨 다시 한번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투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되선 안 된다"고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 후보는 어느 정도 개표가 이뤄지고, 당락의 윤곽이 나오면 이곳 개표상황실에 나와 최종 결과를 기다릴 전망입니다.

윤 후보는 어제 서울광장에서 22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피날레격의 행사를 하고 차례로 서울 건대와 강남을 찾았는데요.

특히 강남에서의 마지막 유세에선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약속하며 일자리 창출과 주거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가 10% 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승리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전망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당과 캠프 관계자들 역시 저녁 7시 정도부터 이곳으로 모여 저녁 7시 반 투표 마감과 함께 발표되는 방송사 출구조사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상황실이었습니다. (kimsookang@yna.co.kr)

[앵커]

이번에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 상황실 연결해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본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정의당 개표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도 이제 반환점을 돌았는데요.

투표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서 이곳에도 조금씩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투표가 마무리되는 저녁 7시쯤 이곳을 찾아 관계자들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심 후보는 앞서 오늘 오전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고 노회찬 전 대표 묘소를 찾아 참배했는데요.

심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양당정치의 폐막을 바라는 시민들이 소신 투표를 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원적 민주주의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도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거대 양당 후보 중 차악을 택하다간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나는 꼴"이 될 수 있다며, 심 후보에게 소신 투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진보 정당 후보로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심 후보는, 이번 대선 레이스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캠프 관계자들은 막판 판세가 요동쳤다며 조심스레 두 자릿수 득표율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앞서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사퇴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하던 표심 상당수가 심 후보에게로 옮겨왔을 것이란 판단인데요.

이번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불린 만큼, 거대 양당 후보에게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에게 심 후보가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입니다.

또 그동안 부동층으로 남아 있던 20대 여성의 표가 막판에 심 후보에게 쏠릴 것이란 계산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투표 마감까지는 5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기득권 양당체제 종식을 통한 정치개혁을 외쳐온 심 후보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의당 개표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ng@yna.co.kr)

#대통령선거 #대선 #투표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