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오전 8시45분쯤 서울 여의도 숙소를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한 스트라이프 넥타이에 검은색 양복과 코트 차림이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국민 눈높이 소통’을 당부하며 건넨 파란색 운동화도 신었다. 이 후보는 숙소 입구에서 기다리던 기자를 향해 가볍게 손을 들었고, 결연한 표정으로 차에 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기자회견을 했다. 키워드는 ‘통합’과 ‘민생’이었다. 그는 “국민통합을 반드시 완수하겠다. 대통령직 인수위 산하 공통공약추진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50조원 규모의 긴급재정명령 또는 추경, 신용 대사면 등을 망라한 과감한 금융정책을 통해 국민의 피해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했다. 판세 질문엔 말을 아꼈다. 그는 “수백 표로도 결판날 수 있는 박빙의 선거라고 생각한다. 위대한 국민들의 현명한 결단을 믿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 일정을 수도권에 집중했다. 그는 오전 11시30분쯤 여의도 증권가 첫 유세에서 “주식시장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어 ‘코리아 프리미엄’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점심시간 거리로 나온 직장인들을 향해선 “우리도 좀 칼퇴근하고 살아 보자”며 “주 4.5일제를 향해 한번 가 보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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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선 ‘유능함’을 앞세웠다. 이 후보는 경기도 고양 일산시장 유세에서 “경기도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성과를 내고 국민들이 기대를 갖게 돼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신 것”이라며 “위기도 극복하고 경제도 살려야 한다. 제가 확실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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