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주·부산·대구 찾아 “국민 통합 이뤄내겠다”

2022-03-08 266

“파이팅입니다!”
 
8일 오전 11시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6번 게이트. 제주 유세를 마치고 부산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윤석열(사진)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유세 마지막 날 소감이 어떠하냐”고 묻자 윤 후보는 잔뜩 쉰 목소리로 주먹을 쥐며 이렇게 답했다.
 
기자는 이날 아침 제주에서 윤 후보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동행해 부산→대구→대전→서울로 이어지는 ‘727㎞ 종단’ 유세를 밀착 마크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밤 11시 강남역 거리 인사로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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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의 이날 메시지는 국민 통합과 비전 제시에 초점이 맞춰졌다. 제주에서 윤 후보는 “저는 여의도의 문법도, 여의도의 셈법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오로지 국민에게만 빚을 지고 있다. 여러분과 아이들의 희망이 사라지지 않는,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경상도도, 전라도도, 강원도도, 충청도도, 제주도도, 경기와 서울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에 살든 전부 하나”라고 소리쳤다.
 
부산 유세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함께했다.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윤석열”을 수차례 외쳤다. 윤 후보도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신속히 합당하고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도 협치해 우리 당의 가치와 외연을 넓혀 국민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화답했다. 부산 온천천을 가득 채운 5만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은 “윤석열”과 “안철수”를 외치며 환호했다.
 
오후 대구 서문시장 유세장 주변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이 몰렸다. 윤 후보는 “제가 22일간 계속 다니다 보니 목이 쉬어 말이...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3965?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