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하루 앞두고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오늘 밤 9시 기준,이미 30만 명대를 넘겼는데요.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면서 두 달여 만에 천 명대로 올라섰고, 사망자도 2백 명 가깝게 나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5일째 2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007명으로 64일 만에 천 명을 넘겼고 이는 2주 전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까지 1,700명에서 2,700여 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의료체계로 위중증 환자 증가를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장담합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현재 의료체계는 위중증 환자 중에 약 2,000명 정도를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병상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또 병상 운영을 효율화할 경우에는 2,500명까지도 감당이 가능하다고 (평가합니다.)]
숨진 사람도 하루 사이 186명이 늘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0%에 육박했고 비수도권은 70%에 근접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은 거의 턱밑에까지 찼습니다. 환자가 몰려오는 정도가요. 그래서 3차 병원에선 환자가 거의 차고 있고요. 조만간에 환자를 제대로 못 받는 상황이 생길 것입니다.]
실제로 병상 수가 적은 비수도권의 경우 의료역량대비 코로나19 발생 비율은 이미 130%를 넘긴 상태입니다.
재택치료 환자도 지난 5일 이후 백만 명을 넘어서 116만 명대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하루 두 번씩 모니터링을 하는 집중관리군은 18만 명에 육박해 정부가 관리 가능하다는 24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각종 방역지표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지만 유행 정점까지는 아직 멀었고, 하루 최대 35만 명까지도 발생 가능하다는 전망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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