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등굣길에 만난 택시기사와 고교생들이 트럭에 난 불을 껐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왔습니다.
영상을 살펴보니, 이들은 조금도 망설임 없이 소화기를 들고 불난 트럭으로 뛰어들었는데요.
덕분에 큰불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갓 길에 세워진 트럭 짐칸 안에 있는 박스에서 불이 솟구쳐 오릅니다.
운전자와 동승자가 불붙은 박스를 길바닥에 팽개쳐 보지만, 불길이 잦아들기는 커녕 더 크게 번집니다.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순간, 때마침 옆을 지나던 택시가 이를 막았습니다.
택시가 서더니 택시 기사이자 의용소방대원인 정성배 씨는 트렁크로 달려가 차량용 소화기를 빼내 듭니다.
불이 난 트럭으로 뛰어든 정 씨는 곧바로 소화기를 뿌리며 초동 진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성배 / 택시기사
- "초기에 진화하려고 했으나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학생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