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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한국 대선 조명…"성공한 샌더스 vs 냉철한 검사"

2022-03-08 0

WP, 한국 대선 조명…"성공한 샌더스 vs 냉철한 검사"

[앵커]

미국 유력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한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분석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이 후보에겐 성공한 버니 샌더스, 윤 후보에겐 부패에 맞선 냉철한 검사라는 수식어를 붙였는데요.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유력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한국 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 분석 기사를 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미국 진보진영의 아웃사이더 버니 샌더스를 빗대 '성공한 버니 샌더스'로 묘사했습니다.

공장 노동자에서 출발해 고학으로 대학을 마친 뒤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 집권 여당의 대선후보에 오른 과정을 소개하고 성남시장 시절 도입한 청년 기본소득이 대선 공약 핵심인 기본소득으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주택 정책과는 차별점을 부각하고 있고 외교·안보 정책에선 겹치는 부분이 많다며 대북 포용 정책을 계속 추구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관련 서면 인터뷰에서 대화와 협상이라는 기본 원칙을 강조하며 "북한이 핵폐기를 뒤집을 경우 원상복귀를 전제로 비핵화 조치와 동시에 부분적으로 제재를 푸는 유연한 접근법"을 제안했습니다.

미중 사이 '균형 외교'를 강조하며 양국과 함께하겠다고 밝혔고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결성한 '쿼드' 회원국과의 공조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윤 후보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소를 도왔던 검찰 수장으로 반부패 검사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전했습니다.

교육자 집안에서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중앙 및 지방 검찰에서 활동했다고 소개하며 지난주 안철수 후보의 중도사퇴로 '안철수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북 정책이 180도 바뀔 것이라고 전망하며 윤 후보가 미국과의 공조 강화를 강조해왔고 북한 핵 공격이 임박한 경우 선제타격을 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원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서면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북핵 문제 및 글로벌 도전 대응을 위한 한미일 삼각공조 강화와 대일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하며 한일 '셔틀외교' 부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중 관계에 있어선 안보와 경제 사이 균형을 강조하며 동시에 쿼드 안보 동맹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공식 멤버 가입은 제안하지 않았습니다.

신문은 두 후보가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승자는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중국이 강하게 부상하는 가운데 정권을 물려받게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대선 #이재명 #윤석열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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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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