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면조인을 산조인으로 둔갑…6개 업체 적발
[앵커]
육안으로는 쉽게 구분이 되지 않는 가짜 한약재를 진품인 것처럼 속여 판 업체가 붙잡혔습니다.
효능이나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은 것들이 한약재로 둔갑해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었는데요.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신경안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묏대추나무 씨앗, 산조인입니다.
불면증 치료에 주로 쓰이는 한약재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건 산조인이 아닌 '면조인'입니다.
"전문가도 볶아버리면 구분이 잘 안 된다네요. 볶아버리면 색깔이 확 변하고 하니까, 타버리고 하니까"
면조인은 산조인과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효능이나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아 의약품뿐만 아니라 식품 유통도 금지돼 있습니다.
3분의 1~4분의 1 가격으로 거래되는 면조인을 산조인으로 속여 판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산조인 제조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유사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한 업체 6곳을 적발하고 2곳은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생사법경찰단이 한약재도매상과 한방병원 등에서 무작위로 산조인을 구매해 살펴봤더니 절반 이상은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결과를 식약처에 통보하고 해당 한약재에 대한 회수 및 폐기 조치와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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