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7년 반 만에 최고치…사라진 유류세 인하 효과
[앵커]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전국 평균 휘발윳값도 ℓ당 1,800원을 넘어 7년 반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정부가 내린 유류세 20% 효과가 사라져 운전자들 부담은 다시 커졌는데요.
문제는 국제유가 폭등으로 앞으로도 기름값이 계속 오를 것이란 점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유류세 20% 인하 효과가 넉 달 만에 사라졌습니다.
8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46원으로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직전보다 약 40원 비쌉니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약 7년 반 만에 최고치입니다.
전국 평균 경윳값도 ℓ당 1,700원에 근접했습니다.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운전자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3~4일에 한 번은 주유를 하고 있는데 올 때마다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부담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앞으로도 기름값이 계속 오를 거라는 점입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125.19달러로 10년 만에 12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도 고공 행진 중입니다.
국제유가가 보통 2~3주 뒤 국내유가에 반영되는 걸 감안하면 휘발윳값 ℓ당 2,000원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한 정부는 인하율 확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회 동의 없이 정부가 인하할 수 있는 최대치인 30%까지 내리는 방안으로, 이럴 경우 휘발유 가격은 20% 인하 중인 지금보다 최대 141원 내려갑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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