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첫 투표·60대 이상↑…바뀐 유권자 지형

2022-03-08 1

만 18세 첫 투표·60대 이상↑…바뀐 유권자 지형

[앵커]

대선 후보간 지지율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죠.

지역별, 또 연령별 유권자 수가 승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번 대선 바뀐 유권자의 지형을 강다은 아나운서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터]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 유권자 지형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지난 대선과 비교해서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유권자 수, 4,400만 명을 처음으로 넘었습니다.

지난 대선보다 170만 명 넘게 늘었는데요.

유권자 성비는, 남성이 49.6%, 여성이 50.4%로 거의 같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 올해는 만 18세가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데요.

18세 유권자는 5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선거의 10대 유권자는 모두 98만명으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죠.

다음으로 연령대별 유권자 구성을 살펴볼까요?

먼저 20대, 30대가 각각 15%씩을 차지하고 있고요.

가장 덩치가 큰 연령대는 50대로 19.5%, 40대는 18.5%입니다.

60대 이상 노년층 유권자가 16.4%로 그 다음입니다.

이 연령별 유권자 구성은 선거 전락을 짤 때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요.

얼마나 바뀌었는지 볼까요?

이번 선거에서 여야 모두 2030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는데요.

하지만 지난 대선 대비, 20대와 30대 유권자 수는 감소했습니다. 4050세대 역시 조금씩 줄었고요.

눈에 띄는 점은 60대 이상 유권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겁니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지역별 유권자 구성 살펴보겠습니다.

최대 격전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영남 25%, 호남 10%, 충청이 10%, 강원과 제주가 4% 정도씩 유권자를 나눠 갖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각 캠프마다 "지역주의가 옅어져 깜짝 놀랐다" 이런 소회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결과도 그럴까요?

진보, 보수 세력의 텃밭으로 꼽혀온 호남과 영남, 인구 수만 보면 영남이 1.5배가 넘습니다.

충청에서 승리하면 대선에서 승리한다, 정치권의 오랜 공식이죠.

대선 풍향계, 충청의 민심,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20대 대선 유권자 지형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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