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피해 21,772ha …강릉·동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앵커]
전국 산불로 현재까지 서울 면적의 3분의 1 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에도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이번 산불로 오늘(8일) 오전 5시 기준, 서울 면적의 3분의 1이 넘게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림 피해 면적은 21,772ha로 추정됩니다.
축구장 3만 5백개 정도가 불에 타 사라진 셈입니다.
주택과 농축산시설 등 시설 570곳이 피해를 입었고, 강원도 기념물인 동해 어달산 봉수대가 일부 불에 그을렸습니다.
이재민 수도 늘고 있습니다.
어젯밤(7일) 9시 기준으로 이재민은 220세대 3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울진이 187세대 278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해 25세대 51명 등인데요.
어제 오전 9시 기준 이재민이 91세대 138명이었는데, 12시간 만에 129세대 200명 더 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음과 동시에 헬기 105대와 인력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진화율 95%를 보이고 있는 강릉·동해 산불은 바람의 방향이 서풍으로 유지되는 오전 중에 불길을 모두 잡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영월은 70%, 울진·삼척은 50%, 대구·달성은 4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8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제(6일) 선포된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에 이어 강릉시와 동해시도 복구비 일부와 생계 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등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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