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치닫는 '동해안 산불'...곧 소방헬기 집중 투입 / YTN

2022-03-07 3

경북과 강원 지역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의 피해가 급속히 늘면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밤새 확산방지에 주력한 산림 당국은 곧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먼저 경북 울진 산불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밤새 진척이 있었습니까?

[기자]
산림 당국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밤사이 인력 3천9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주로 마을과 문화재 같은 주요시설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방어선 구축 작업이 이뤄졌는데요.

산림 당국은 특히 한때 코앞까지 불길이 번진 금강송 군락지 부근에도 진화 대원을 배치해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17,700ha에 가까운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상 상황 때문에 진화는 더디게 이뤄져 산불 발생 닷새째이지만 진화율은 50%에 불과합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도 완전 진화는 어렵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산불 발생 면적이 워낙 방대해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건조한 날씨와 수시로 바뀌는 바람까지 말썽인데요.

특히 낮 2시쯤부터는 바람 방향이 동풍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해안에서 내륙으로 바람이 불면 산불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산림 당국은 오전 중에 불길을 최대한 잡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산림청은 곧 헬기 80여 대를 띄워 진화작업을 이어갑니다.


강릉에서 시작돼 동해까지 번진 산불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오전 중 큰불이 잡힐 것으로 예상했던 지역인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밤사이 강릉 옥계와 동해시에서도 진화대원 6백여 명이 직접 물을 뿌려가며 불길 확산을 막았습니다.

강릉과 동해의 경우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짙은 연기와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헬기 진화작업은 물론 울진으로 소방장비를 보내려던 계획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95% 정도 진화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산림청은 오늘 오전 중 주불을 완전히 잡는 것을 목표로, 헬기 16대를 투입합니다.

이밖에 강원 영월군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 역시 닷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0%가량 불길이 잡혔습니다.

...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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