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돕는 기업들…각종 기부에 대금 안받기도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이전 전쟁들과 달라진 점은 글로벌 기업들이 나서 구호나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저항을 지원하는 점이죠.
우리 기업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 중 우크라이나에 가장 먼저 지원 손길을 내민 SK그룹은 어린이 구호를 위해 100만 달러, 약 12억 원을 내놨습니다.
"사회적 가치 추구 철학에 따라 이번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 구호 그리고 인도적 지원에 즉각 나서기로 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을 포함해 600만 달러, 약 73억 원을 기부한데 이어, 임직원들의 기부금 추가 전달을 계획 중입니다.
IT업계도 난민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는데, 가상화폐를 이용한 기부와 모금 캠페인이 두드러집니다.
카카오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자사 가상화폐 클레이 300만 개, 약 42억 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한데 이어, 반전 의미를 담은 셔츠와 스마트폰 케이스 상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1위 업비트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우크라이나에 가상화폐를 기부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기부자들에게 기부를 증명하는 대체불가능토큰, NFT를 지급합니다.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우크라이나 협력사에 보낸 2억 원 상당의 의약품 대금을 받지 않고,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별도로 구호기금 1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이밖에 KTB금융그룹은 유엔난민기구를 통해 긴급 구호지원금 1억3,000만 원을 기부했고 링티는 SNS에서 '평화를 함께 채워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통해 1억 원 상당의 현물과 후원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전달처도 전달 방식도 모두 다르지만 지금 기업들은 전쟁을 멈추고 피해를 막자는 세계적 물결에 활발하게 동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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