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에 전세계 군비경쟁…'K-방산' 수출 박차

2022-03-07 1

우크라 사태에 전세계 군비경쟁…'K-방산' 수출 박차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는 전세계적으로 군비 경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국방력 강화에 나서는 국가들이 늘고 있는데요.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점점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방위산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 각국의 안보 정책을 뒤흔들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패전 이후 군비 증강에 소극적이었던 독일은 최근 기조를 바꾸었습니다.

숄츠 총리는 올해 국방비를 독일 국내 총생산의 2%까지 증액하고 1000억 유로, 우리 돈 약 130조 원의 국방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국방력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는 폴란드와 인근 국가, 중국으로부터 비슷한 위협을 느끼는 대만 등도 안보태세 정비에 나섰습니다.

안보 불안감 속에 무기 수요가 늘면서 주요 방산업체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방산시장도 커졌습니다.

"따라서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수한 가성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K9 자주포 등 우리나라 방산물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원인철 합참의장과 강은호 방사청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첫 주최한 세계방산전시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에 잡힌 일정으로 군사외교가 주목적이지만 우리나라 무기 수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방력 자체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력이 중요해지고, '안보 딜레마'에 빠지지 않기 위한 외교적 역량도 갖춰야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탱크 하나 만들 때 더 탱크 하나 만들자는 논리로 갈지, 그런 것도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더 정교한 평화 프로세스 또 어떻게 하면 외교적인 장으로 끌어낼지에 대한 모색도 더 같이 가야 된다는 거죠."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북한이 핵 무기 고도화에 집착할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는 억지력과 외교력의 균형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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