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출입 간소화하고 보호구는 4종만…달라진 병원

2022-03-07 3

병실 출입 간소화하고 보호구는 4종만…달라진 병원

[앵커]

동네병원 확진자 진료와 함께 병원 내 중환자실에서도 큰 변화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이 격리병실 출입을 간소화하고, 보호구도 필수 4종만을 남기고 없앤 건데요.

코로나 과잉 대응부터 멈춰야 한정된 의료진을 보호하고 환자도 살릴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중환자실.

겹겹이 문에 전신을 둘러싼 보호구가 떠오르는데, 실제로는 일반 병동과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의료진은 KF94 마스크만 쓰고 대기 중이고, 투명유리 건너편으로 중환자가 바로 보입니다.

레벨D 보호구를 필수 4종으로 줄이고 출입도 간소화하면서, 병실까지 4~5m 미터 거리를 몇 분이나 걸려 출입하던 게 수십초로 단축됐습니다.

"넘나드는 문 개수부터 줄어드니까 (병실 내부로) 물건을 조달하는 게 엄청 편해졌어요. 의사소통 문제도 개선됐습니다."

의료진이 대기하는 스테이션과 환자가 입원한 병실이 마주 보고 한 공간에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입니다.

확진자는 1인실을 쓰도록 하거나 여러 명을 한 병실에 있도록 해 전파 가능성은 낮추고 치료 성과는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의료진과 환자의 거리가 가까워졌고, 업무강도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치료 효율이 높아져 환자들 치료 성적이 좋아지겠죠."

실제 지난달부터 6개 일반병동에서 경증 확진자를 돌봐온 서울대병원에선 원내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모든 병원에 확대 적용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환기나 공조 시스템이 잘못돼 있으면요. 안 그래도 에어로졸(공기전파) 감염이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요양병원 같은 경우 큰 빌딩에 2~3개 층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특성에 맞춰 치료 방식도 바꿔야 한다는데는 큰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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