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터널 안에서 바다가 보이는 것도 아닌데, 인증샷을 찍겠다며 차를 세우고 내리기도 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 내부, 차에서 내린 남성이 도로 위를 한참 달립니다.
옆 차선에서 서성이던 여성은 차에 올라 타 남성을 따라갑니다.
CCTV에 찍힌 건 지난달 5일 새벽 1시 40분쯤, 차량 통행이 적은 새벽시간을 틈타 차를 세우고 터널에서 위험천만한 행동을 한 겁니다.
오토바이들이 떼 지어 터널에 진입하기도 합니다.
"보령해저터널 입구입니다. 전광판에는 이륜차 진입과 주정차를 금지한다는 문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바닷속에 있다"며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상석 / 충남 보령시]
"주로 보령 분들보다는 타지에서 관광 오셔서 궁금하니까 한번 보는 건데 상당히 위험한 일입니다."
실제 터널 내 불법 행위 10여 건이 포착됐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거기서 차를 세워둔다는 자체는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조사를 강하게 해서 일벌백계하려는 취지로…."
인생샷을 찍겠다는 욕심에 인생을 건 위험한 행동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문영
신선미 기자 fre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