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확진자 본투표, 오후 6시부터 투표함에 직접투표

2022-03-07 14

모레 확진자 본투표, 오후 6시부터 투표함에 직접투표
[뉴스리뷰]

[앵커]

대선 사전투표에서 '소쿠리 투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코로나 확진자 투표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는데요.

모레(9일) 본투표에서 확진자는 일반 유권자들이 퇴장한 후에, 이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투표하고, 투표함에 투표지를 직접 넣게 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9일 진행되는 제20대 대선 본투표.

사전투표 때와 달리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도 이날은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를 진행합니다.

소쿠리와 비닐봉지, 종이 가방 등을 이용한 '전달 투표'가 아니라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본인이 직접 넣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겁니다.

투표 장소도 바깥에 마련된 임시 기표소가 아닌 일반 유권자가 투표하는 곳과 같은 곳으로 정해졌습니다.

다만 확진자와 격리자를 위한 투표 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 사이로 따로 두었습니다.

"(오후)7시 반까지 도착하셔서 대기표를 받으시게 된다면 그 분이 모두 투표를 마치실 때까지 투표소 문은 닫지 않을 겁니다."

오후 6시를 전후해 일반 유권자와 확진자의 동선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는, 확진자 대기 장소를 별도로 둬서 일반 유권자 투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분리하도록 했습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에서 혼란을 초래하고 국민께 불편을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정부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선거지원 차관회의를 열고 본투표일 경찰 7만여 명을 동원해 경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확진자 투표 관리와 투표소 질서유지를 위해 지자체 등의 보충·예비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초박빙 판세 속에 정말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면,

누가 당선되든 이번 사전투표 논란이 불복의 빌미가 될 수 있단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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