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900명 넘어…전국 위험도 '매우 높음'
[앵커]
어제(6일) 하루도 21만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죠.
위중증 환자가 900명을 훌쩍 넘는 등 방역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독립문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21만716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다소 줄었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7만여 명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위중증 환자수도 하루 새 70명 급증해 955명으로 1천 명 선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9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4일 이후 62일만입니다.
의료체계 여력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3.4% 포인트 올라가며 60%에 육박했고, 재택치료자 수도 22만 명 넘게 늘며 115만 명대에 달했습니다.
방역당국도 전국의 주간 코로나19 위험도를 5단계 중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병상 대란' 이후 약 두 달여 만인데요.
방대본은 1월 셋째 주 이후 6주 연속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음'으로 진단했는데 한 단계 더 높아진 겁니다.
[앵커]
급증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 계속 우려가 제기된 의료 방역체계는 괜찮은 건가요?
[기자]
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병상수는 2배로 늘었지만, 환자가 급증하면서 비수도권은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한 자릿수대로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급증하는 고령층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등증 병상 2,200여 개를 추가로 확충했습니다.
또 고위험군의 재택치료를 지원하는 집중관리의료기관은 현재 병원급 624개, 의원급 227개가 참여하고 있으나, 앞으로 병원급 총 850여 개, 의원급 총 300여 개를 목표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정부는 다음 주까지 확진된 산모와 투석환자를 위한 병상도 각각 약 250개, 600개로 늘리고,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도 분만·투석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2,000명까지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립문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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