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 강릉·동해 산불은 현재 60%가량 진화됐습니다.
화마가 지나간 마을은 잿더미가 된 모습인데요.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중에 큰불을 잡겠다는 목표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주불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강릉 산불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강릉시는 주변이 온통 희뿌연 모습입니다.
아직도 매캐한 연기가 뿜어져 나와 숨을 쉬기가 어려울 정도이고, 하늘에서는 하얀 잿가루가 내려앉고 있습니다.
저 아래로 보이는 주택이 최초 발화 지점입니다.
양철 지붕이 녹아 무너져 내렸고, 집은 뼈대만 남아 안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집안 살림이 온통 새까만 잿더미가 돼 사람이 살았던 흔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60대 방화범이 살던 이 집에서는 그의 노모가 대피 과정에서 다쳐 결국 숨졌는데요.
집은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접근이 금지됐습니다.
불은 60대 남성 이 모 씨가 가스 토치를 이용해 이곳 자택과 농막 등에 불을 지르면서 시작됐습니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은 불은 옥계면과 바로 붙어 있는 동해시로도 번졌습니다.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지만 동해시 비천동과 신흥동, 강릉 옥계면 남양리를 중심으로 불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연기가 확산하면서 어젯(6일)밤 11시 50분쯤 동해시 신흥마을에는 대피 권고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강릉시와 동해시 피해 면적은 4천ha에 달하는데요.
또 주택 등 건물 90여 동이 불에 타면서 이재민이 40여 명 발생했습니다.
밤샘 진화작업이 벌어졌지만, 진화율은 60%가량으로 잠정 집계돼 상황이 크게 변하진 않았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산림 당국은 현장에 헬기 25대와 진화인력 2천6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오전 중에 큰불을 잡겠다는 목표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건데요.
산림 당국은 헬기로 진화 상황을 파악한 결과 주불 진화 완료에 대해 언급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화재 현장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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