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도심까지 덮친 화마...주택·관광지 '잿더미' / YTN

2022-03-06 1

강릉 옥계 산불이 동해 도심까지 번지면서 주택과 관광지 곳곳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중대 고비는 넘겼지만, 아직 산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만큼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송세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장막처럼 온산을 뒤덮었고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날이 밝자 진화헬기 30여 대가 투입돼 연신 물줄기를 쏟아붓습니다.

지상에서는 군인과 진화대 등 100여 명이 투입돼 잔불을 제거합니다.

하지만 순간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에 숨은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병기 / 동해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장 ; 주불은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낙 불이 세고 보다시피 연기가 꽉 차서….]

동해지역 대표 관광지인 묵호항 일대.

새까맣게 타버린 건물들이 푸른 바다와 대조돼 더욱 참혹해 보입니다.

여행객을 맞던 숙박시설도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화마가 덮친 주택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집터만 남았습니다.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지붕과 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 안에 있는 가재도구도 대부분 불타 성한 게 없습니다.

폐허로 변한 삶의 터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주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순연 / 동해시 묵호동 : 불이 자꾸 붙어 올라오고 바람이 계속 부니까 감당이 안 돼요. 심장이 벌렁벌렁 떨리고 놀랐어요.]

이번 산불로 동해지역에선 임야 2,100ha와 주택과 창고 등 90동이 넘는 건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재민도 3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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