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피해 주민 사흘째 대피소 생활...집 떠나 '망연자실' / YTN

2022-03-06 0

경북 울진 산불로 주택 등 건물 3백여 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체육관에는 2백여 명의 주민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산불로 집이 불에 타 돌아갈 곳이 없거나 머물 곳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주민들은 대피소에 설치된 TV를 보면서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일부 주민은 집 상태를 확인하러 갔다가 허탈한 표정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모두 16곳에 대피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산불을 피해 대피한 인원까지 합치면 6백 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음식과 생필품 등 구호 물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생필품이 들어있는 응급구호 세트와 비상식량 상자 수백 개가 쌓여있습니다.

응급의료 지원도 제공되고 있고, 자원봉사자들도 나와 급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은 그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이번 산불로 집이 불에 타 갈 곳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임시 조립주택 마련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이재민이 더 늘 경우 대피소를 한 곳 더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곳을 찾아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국민체육센터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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