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옥계면 산불이 동해시로 번지면서 산림과 주택가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방화범 60대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오늘도 자택을 포함한 현장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네, 현재 불길은 어떤가요?
[기자]
강릉 옥계면 산불은 어제보단 많이 진정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불씨가 남아 있어 이렇게 산등성이 사이로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진화 대원들과 산림청 헬기가 동원돼 진압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5일) 새벽 1시 10분쯤입니다.
주택에서 처음 불이 시작했는데, 부근에 있던 산으로 옮겨붙은 겁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산림 피해는 1,656ha에 달합니다.
또 주택 5채를 비롯해 건물 12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불은 마을 주민 60대 남성 이 모 씨가 토치로 자신의 집과 농막 등 3곳에 불을 지르면서 시작됐는데요,
이 씨의 80대 어머니가 대피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가 방화를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방화와 산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도 목격자 등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이 씨 자택을 포함해 현장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한 사람의 방화로 크나큰 산불 피해가 생긴 건데요,
동해시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옥계면과 바로 붙어 있는 동해시 신흥과 비천 지역에서도 여전히 산불이 진행 중입니다.
산림청 헬기가 달방댐에서 쉴 새 없이 물을 실어 나르고, 진압 대원들이 지상 진화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산림 2,100ha를 태웠고, 87개가 불에 탔는데 이 가운데 58곳이 전소했습니다.
동해 어달산 봉수대 등 문화유산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동해체육관을 비롯한 6개 대피소에 주민 260여 명이 임시로 머물고 있습니다.
또 이재민도 생겼는데, 이 가운데 신생아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도 42번 신흥에서 백복령 입구와 동해나들목에서 옥계나들목 구간 차량 통제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금 강릉과 동해 지역엔 건조 경보가 내려...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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