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으로 가득찬 대선…당선인, 국민 상처난 마음 치유해야

2022-03-06 75

 ━
  새 정부에 바란다 ① 정치 
 
  ■ [전문가 12인의 제언] 새 정부에 바란다
 「 3월 9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이 선출됩니다. 새 대통령은 한국 사회의 당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중앙일보는 각 분야 전문가 12명의 제언을 담은 ‘새 정부에 바란다’ 인터뷰를 3회에 걸쳐 싣습니다. 6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경제·사회 분야 순으로 이어집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로 3·9 대선은 양대 진영이 맞붙는 구도가 됐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윤석열(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집권하든 양강의 대결·갈등 구도가 다시 불을 뿜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그래서 나온다. 차기 정부에서 ‘협치’는 가능할까. 김경률 회계사, 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장, 김수민 시사평론가, 장강명 소설가, 전원책 변호사 등 5인에게 물었다. 여야 후보들이 주장하는 ‘협치·통합론’에 대해 “현실성 없는 정치적 제스처”라는 비관, “2년 뒤 총선을 염두에 둔다면 통합은 필수”라는 희망 섞인 관측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적폐청산’과 ‘정치보복’ 반복될까 ▶장강명=신임 대통령에겐 ‘복수의 청구서’가 날아들 것 같다. ‘저 사람을 수사해 교도소 앞까지 밀어넣어라’ ‘표 준 걸 배신하지 말라’는 지지자들의 ‘청구서’다. 이게 당선인의 첫 시련이 아닐까 싶다. 당선인은 이 ‘청구서’에 의연해져야 한다. ‘내가 지지자들의 이런 감정 덕분에 당선됐으니 ‘청구서’에 화끈하게 결재해야겠다’고 느끼는 순간, 임기는 매우 복잡하게 꼬일 것이다. 두 후보 모두...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3338?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