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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 바란다 ① 정치
■ [전문가 12인의 제언] 새 정부에 바란다
「 3월 9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이 선출됩니다. 새 대통령은 한국 사회의 당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중앙일보는 각 분야 전문가 12명의 제언을 담은 ‘새 정부에 바란다’ 인터뷰를 3회에 걸쳐 싣습니다. 6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경제·사회 분야 순으로 이어집니다.
」
야권 후보 단일화로 3·9 대선은 양대 진영이 맞붙는 구도가 됐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윤석열(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집권하든 양강의 대결·갈등 구도가 다시 불을 뿜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그래서 나온다. 차기 정부에서 ‘협치’는 가능할까. 김경률 회계사, 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장, 김수민 시사평론가, 장강명 소설가, 전원책 변호사 등 5인에게 물었다. 여야 후보들이 주장하는 ‘협치·통합론’에 대해 “현실성 없는 정치적 제스처”라는 비관, “2년 뒤 총선을 염두에 둔다면 통합은 필수”라는 희망 섞인 관측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적폐청산’과 ‘정치보복’ 반복될까 ▶장강명=신임 대통령에겐 ‘복수의 청구서’가 날아들 것 같다. ‘저 사람을 수사해 교도소 앞까지 밀어넣어라’ ‘표 준 걸 배신하지 말라’는 지지자들의 ‘청구서’다. 이게 당선인의 첫 시련이 아닐까 싶다. 당선인은 이 ‘청구서’에 의연해져야 한다. ‘내가 지지자들의 이런 감정 덕분에 당선됐으니 ‘청구서’에 화끈하게 결재해야겠다’고 느끼는 순간, 임기는 매우 복잡하게 꼬일 것이다. 두 후보 모두...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3338?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