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 실용화율 껑충…부가가치도 쑥쑥

2022-03-05 1

농업기술 실용화율 껑충…부가가치도 쑥쑥

[앵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특허기술이 농가와 산업체에 빠르게 이전되면서 농업의 부가가치와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개발된 특허기술이 실용화되는 데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6년근 인삼을 찜통에 넣고 9번 찌고 9번 말리면 흑삼이 됩니다.

흑삼은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찌고 말리는 과정이 최소 45일 이상 소요되는 데다 건조방법에 따라 품질이 천차만별입니다.

이 농가의 경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저온건조법을 적용해 품질과 기능성 성분을 대폭 높였습니다.

"인삼의 쓴맛을 중화하기 위해서요. 아홉번 찌고 말리면 부드러운 맛이 나요. 그래서 그 맛 때문에 그리고 흡수력 때문에…"

이 젖소 농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기술을 이전받았습니다.

사료자동급여기와 암소의 발정여부, 외부환경 등을 측정하는 장치를 설치했더니 착유량이 늘고 임신 성공률도 대폭 높아졌습니다.

"사업을 도입하고 나서부터는 발정 탐지율이 높아졌고 그다음에 아픈 소를 빨리 알아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부는 농진청이 개발한 특허기술을 농산업체 등에 기술이전하기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설립했는데 기술이전 건수와 사업화 성공률이 대폭 높아졌습니다.

"사업체 대표분들의 열정과 창의가 중요하겠습니다만 사업기획에서부터 자금, 판로까지 입체적으로 지원을 한 덕분이 아닌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제2의 도약을 선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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