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유행 속에 문 연 학교...'전파 온상' 될까 우려 / YTN

2022-03-05 1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고 방역조치까지 완화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5살에서 11살 어린이의 최대 절반이 감염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어 학교가 전파의 온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전국의 학교가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 명을 훌쩍 넘으면서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4명 중 1명꼴로 18살 이하 소아·청소년이 확진되면서 이 연령대 하루 확진자는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5살에서 11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학교 내 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저희 연구팀의 추산으로는 이번 오미크론 대유행 기간 동안 전체 소아·청소년 중에서 절반 정도가 감염될 것으로 보이거든요.]

교내 집단 발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학 첫날 전국에서 15만 명이 등교하지 못한 데 이어 서울의 학생 확진자는 6천 명 넘어서며 개학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학교 내 집단 감염도 서울에서만 30건을 넘겼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3월 한 달 내내 학교에서는 전반적으로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이 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신속항원검사 키트 6천만 개를 무상 보급하며 학교 방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은 물론 셀프 방역에 접촉자 조사까지 떠안은 학교 현장엔 적잖은 부담입니다.

[박명숙 / 서울 도곡중학교 교장 : (키트가) 소분 작업이 좀 힘들긴 했지만. 모든 교직원이 가내 수공업처럼 모여 앉아서 하나하나 작업을 해서요. 너무 어려웠다는 거를….]

교사나 교직원 확진자도 늘면서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대체 교원을 구한다는 구인공고가 수백 건 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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