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강릉시 옥계면은 밤사이 바람 방향에 따라 산불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주택가에도 불길이 번지면서 주민 360명이 대피했는데요,
야간에도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네, 밤이라 진압이 쉽지 않을 텐데, 현재 불길은 어떤가요?
[기자]
산등성이 불길들이 바람 세기에 따라 강하게 치솟았다가 다시 수그러들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날이 너무 어두워 대원들이 산에 고립될 우려가 있어 진입이 어려운데요,
대신 야간에도 민가 확산을 막기 위해 곳곳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곳 옥계면 남양리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1시 10분쯤입니다.
주택에서 처음 불이 시작했는데, 부근에 있던 산으로 옮겨붙은 겁니다.
1시 13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돼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시뻘건 불길이 띠를 이루면서 민가까지 내려와 급속도로 타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집계된 산림 피해는 500ha에 달합니다.
불은 마을 주민인 60대 남성 이 모 씨가 토치로 곳곳에 불을 지르면서 시작됐는데요,
이 씨의 80대 어머니가 대피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 씨 자택도 불에 타면서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이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해시도 도심 피해가 심각하다는데, 현재는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산불이 바람을 타고 인근 동해시로도 번지면서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축물 77개가 불에 탔는데, 이 가운데 48곳이 전소했습니다.
대부분 주택가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금 불길은 망상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요,
매봉산 봉우리 쪽에서도 불길이 퍼지고 있지만, 밤이라 헬기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6개 대피소에 주민 360여 명이 임시로 머물고 있습니다.
동해시청은 야간에도 공무원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면서 소방 및 산림 당국과 협조할 방침인데요,
시 관계자는 빠른 진화를 위해 내일 날이 밝으면 소방헬기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젯밤(4일) 10시 10분쯤, 성산면 송암리 대...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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