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잦아들었던 경북 울진군 남부지역에서 다시 불길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주불을 잡겠다던 소방당국의 계획이 틀어지면서, 진화 작업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경북 울진군 호월3리 산불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해가 졌는데, 울진군 남부에 불길이 더 확산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강한 북서풍이 불면서 산불이 능선을 따라 끝도 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능선 아래 대나무숲과 주택에 설치된 LPG 가스통이 폭발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4시간 째 소방차 여러 대가 진화에 매달리고 있지만, 불길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날 아침까지 강원도 방향으로 북상하던 불길은 오후 들어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곳 호월3리를 포함해 온양리와 봉평리 등으로 불길이 곳곳에서 다시 확산하고 있는데요.
특히 연지리 500여 가구는 현재 전기마저 끊겨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울진군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불길은 민가가 많은 죽변면과 울진읍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36번 국도 고성교차로와 온양교차로 구간과 7번 국도 일부가 통제됐습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3천6백여 세대 5천9백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기준 경북 울진 지역에서만 건물 2백80여 채와 산림 1만여 헥타르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3백50여 대, 인력 3천7백여 명을 총동원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헬기 진화를 중단한 상황인데요,
내일 날이 맑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날이 밝는 대로 다시 헬기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밤 사이 불이 울진읍으로 번지지 않게 방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소방 당국은 오늘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조기 진화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진화 작업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울진군 호월 3리 산불 현장에서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305215033823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