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터진 대형 산불에 여야 후보들도 피해 현장을 방문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른 새벽 주말 유세에 나서기 전 삼척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주택이 전소된 주민들을 만나 안타까움을 전하고 피해를 위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정말 힘들어하는 분들 보니까 정말 가슴 아픕니다. 우리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조치나 이런 게 좀 더 강화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북 유세를 마치고 한밤에 울진 이재민 보호소로 향했습니다.
위로의 말을 건네고,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다독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그러실 텐데, 힘들어서 어떡하십니까. 집이 타고 소실되고 이러면 다 보상해드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 지역 선포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조기 진화와 인명피해 예방은 물론 신속한 복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자체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추진하겠다며 피해 지역에서는 유세를 중단하고 현장 지원에 나설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는 서로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TV 출연) : 항간에서는 이게 단일화가 아니라 단지화가 아니냐, 손가락 자르는 게 아니냐는 이런 평판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역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TV 출연) : 마지막에 투표 심리를 정하면서 정권심판 쪽으로 쏠리고 있다. 안철수 대표의 사퇴 후 지지 선언으로 선거 막판 변수가 사라졌다는 것이 굉장히 큰 역할을 하긴 했습니다.]
송 대표는 이재명 후보로의 쏠림 현상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이 대표는 8%p 차이로 이길 것이라면서 막판 신경전도 이어갔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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