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계속되는 피란 행렬…우리 교민 추가 탈출

2022-03-05 0

폴란드에 계속되는 피란 행렬…우리 교민 추가 탈출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열흘째입니다.

우크라이나 난민이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접경지 중 하나인 폴란드에는 피란 행렬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폴란드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폴란드 프셰미실 중앙역에 나와 있습니다.

연일 전해드리고 있는 것처럼 이곳은 난민들로 북새통입니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열차와 자가용 그리고 걸어서 고국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군 입대를 한 아버지와 아들을 뒤로하고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이들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코프초바 국경 검문소를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두다 대통령은 "앞으로 난민의 수가 더 늘 것"이라며, "피란민 모두 동등하게 필요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취재차 검문소 안쪽으로 잠깐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줄을 이룬 빈 버스들이 검문소로 들어가 난민들을 태우고 폴란드 곳곳으로 출발했습니다.

이곳은 종종 눈이내리는 등 추운 날씨인데요.

온몸을 싸맨 난민들이 간신히 몸을 녹이고 있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신 기자, 우리 교민이 추가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5일) 새벽 우크라이나 르비우를 떠나 이곳 프셰미실 중앙역에 도착했는데요.

열차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이 교민의 최종 행선지는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시간으로 어제(4일) 기준 우크라이나 체류를 희망하는 교민이 2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황 악화로 철수한 한국 대사관은 루마니아 접경인 우크라이나 남부 체르니우치에서 임시 사무소를 운영하고 루마니아 등으로 철수하는 교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셰미실 중앙역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프셰미실 #난민 #우크라이나 #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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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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