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명대 확산세에도…이번엔 백화점식 유흥업소 적발

2022-03-05 8

20만명대 확산세에도…이번엔 백화점식 유흥업소 적발
[뉴스리뷰]

[앵커]

서울 강남의 10층짜리 빌딩에서 불법 영업과 성매매를 한 업주와 직원, 손님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코로나19 20만명대 확산세에도 방역법을 위반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수요일 밤 서울 역삼동의 한 건물로 소방차가 들어오고, 문을 강제로 개방합니다.

내부로 들어가자 남성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지하에는 접대 여성을 고르는 공간과 번호표가 붙어 있고, 다른 층에는 노래방 기기와 모텔 등의 시설도 있습니다.

일부 남성 손님은 숨어 있다가 들키고,

"선생님 나오세요, 왜 거기 숨어있어요."

종업원들은 모텔 침대 안쪽 '비밀 문' 안에 들어가 있다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뭐 이런 데가 다 있어. 안에 또 다른 사람 없어요?"

지난해 4월부터 10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유흥시설로 꾸며 영업해온 업주와 함께 종업원과 손님 등 모두 58명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연일 20만명대를 오르내리는 코로나 확산세에도 경찰의 단속을 비웃듯 불법 영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달 중순부터 말까지 부산 해운대에서는 불법 영업을 해온 유흥업소 13곳, 151명이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유흥시설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모이고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 밀접한 접촉도 이뤄지는 만큼 지금과 같은 급속한 확산세에 기름을 붓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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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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