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곧 3차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에는 피란민들을 위로하는 '피아노맨'이 등장했습니다.
폴란드 국경 도시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양동훈 특파원!
[기자]
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도시인 프셰미실 중앙역에 나와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포함한 여러 도시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총격 소리가 들리고, 공습경보 사이렌도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크리트카 등지에 공습과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양국은 곧 3차 회담을 벌일 전망입니다.
다만 양측의 입장이 크게 달라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탈나치화라는 요구를 반복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현 정권이 물러나고 무장을 해제하라는 요구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도 영토 문제에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리약 /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 :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보전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굴욕을 느낄 양보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세계가 핵 재앙을 가까스로 피했다'고 강조했고, 영국과 프랑스, 아일랜드 유엔대사들도 군사 활동 중단과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과정에서 인권 침해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결의안도 통과시켰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전쟁이 벌어진 이후 현지시간 4일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33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에서 지친 피란민들을 위로하는 '피아노맨'이 나타났다고 들었는데, 어떤 이야기인가요?
[기자]
네, YTN 취재진이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에 있는 메디카 검문소를 방문했을 때 한 남성이 피아노를 끌고 와 갑자기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을 연주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한 곡 한 곡 연주가 끝날 때마다 주변에 모...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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