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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유 442만 배럴 방출…"아직 대응여력 충분"

2022-03-05 7

비축유 442만 배럴 방출…"아직 대응여력 충분"

[앵커]

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와 협의해 비축유 442만 배럴을 방출합니다.

공급 부족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쳐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한 주요국 공동 대응의 일환인데요.

정부는 아직 비축유 사정이 수급위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 IEA와 논의 끝에 비축유 442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등 동맹국들의 비축유 공동방출 결정에 따라 317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한 뒤 두번째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며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 기준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미국 등의 서방 국가가 아직까진 제재를 미루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서도 제재 논의를 할 수 있단 보도까지 나오면서, 원유 공급이 더 막힐 수 있단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IEA 회원국들은 지난 1일 열린 장관급 이사회에서 총 6,171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에 합의했는데, 미국은 합의한 양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000만 배럴을, 일본은 750만 배럴을 방출합니다.

우리나라 석유 비축물량은 지난달 말 기준 약 9,700만 배럴로, 추가 도입 없이 국내 수요 106일분을 감당할 수 있어 충분한 수준이라고 정부는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악화되면 추가 방출 결정은 물론 석유류 소비를줄여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가게 되면 가능성은 낮지만 어느 정도는 여유 있게 준비해야 되고, 자동차 2부제라던지 이런 시나리오도 대비가 있어야 되겠죠."

한편, 전국의 평균 휘발유값은 1,800원대에 근접했고, 서울은 1,860원을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비축유 방출 #국제유가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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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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