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류현진 다시 만난 푸이그…"다치지만 말래요"
[앵커]
LA다저스 시절 '절친'이었던 류현진과 푸이그가 대전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류현진은 첫 연습경기에 나선 푸이그를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LA에서 장난치던 느낌 그대로,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대전구장에서도 푸이그를 반기는 류현진.
푸이그의 배팅 훈련 때는 곁에서 지켜보며 농담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류현진은 한화와 키움의 연습경기를 하루 앞두고서는 푸짐한 한우와 함께 한국 야구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다치지 말고 좋은 경험 했으면 좋겠다면서 홈플레이트에서의 선구안이 중요할 거라고 말해줬습니다."
더그아웃에서 친구 류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에서의 첫 실전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출격한 푸이그.
1회 첫 타석의 결과는 빗맞은 타구에서 나온 2루수 쪽 행운의 내야 안타였습니다.
오히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배트가 부러진 가운데서도 타구를 외야로 보내는 파워를 보여줬습니다.
"상대한 두 명의 투수 모두 좋은 투구를 했고, 앞으로 더 많은 투수들과 만나보며 공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 실전을 2타수 1안타로 마친 푸이그는 '악동' 이미지를 씻어내며 빠르게 한국 무대에 녹아드는 중입니다.
서툴지만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LA에서 류현진과 함께 췄던 '강남스타일' 춤을 다시 보여주며 친화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깐부' 류현진의 지원사격을 받은 푸이그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자신의 매력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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