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선 도전 선언…우크라 사태로 존재감 부각
[앵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기고문을 통해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존재감이 더욱 부각됐는데요.
과연 프랑스에서 20년 만의 재선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을까요.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상반기 의장국 수장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사를 자처하며 서방과 러시아 사이를 중재하는 데 앞장섰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그가 차기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연임 도전을 공식화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지에 보낸 기고문 '프랑스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당신의 신뢰를 다시 얻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또 "세기의 도전에 직면해 당신과 함께 프랑스와 유럽의 단일한 반응을 만들어낼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물리적인 출마 선언 대신 기고문을 택한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20년 전 재선에 성공한 고(故)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이후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은 없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긍정적입니다.
그가 대선 1차 투표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로 결선에 진출하고, 결선에서도 승리한다는 예측이 지배적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는 그의 리더십을 부각시키는 기회가 됐습니다.
"그는 이미 지휘봉을 잡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과 같은 상황이 아닙니다."
마크롱 대통령과 맞붙을 후보는 마린 르펜 등 극우 또는 우파 진영에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는 다음달 10일 치러지며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2위 후보간 결선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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