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부터 강원도 강릉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현재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불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우선 그곳 화재 상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이 일대는 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곳곳 등성이에 불길이 시뻘건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밤 동안 화력이 강해 소방대원들이 접근하지 못했다가 해가 뜨면서 진화에 들어갔습니다.
또 산불 헬기 7대도 투입됐습니다.
이곳 옥계면 남양리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1시 10분쯤입니다.
주택에서 처음 불이 시작했는데, 부근에 있던 산으로 번진 겁니다.
소방 당국은 1시 13분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41명, 장비 97대를 투입해 진화를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주택 5채가 불에 탔고 집계된 산림 피해면적은 60ha입니다.
이 부근에 사는 30여 가구 주민들은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강원소방본부는 현재 강릉 지역은 바람이 강하지 않아서 헬기 진화에 어려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후에는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거란 예보가 있어서 산불이 더욱 확산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풍이 관건이군요, 강릉 성산면 쪽 산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젯밤(4일) 10시 10분쯤, 성산면 송암리 대관령휴게소 부근 야산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11시 1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현재 바람이 잦아들면서 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다친 사람이나 민가 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산림 3h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완전 진화를 목표로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화를 마치는 대로 현장 감식에 들어가 방화 혐의점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산불 현장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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