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산불이 강원도 삼척까지 확산했습니다.
산불의 영향권에 든 면적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배인 3,300여ha로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입니다.
울진 한울 원전과 삼척 LNG 기지 부근까지 불길이 접근해 비상이 걸렸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삼척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희가 조금 전에 이곳 현장에 도착했는데요.
지금 이곳이 강원도 삼척과 오늘 처음 불이 난 곳이죠. 경북 울진 딱 그 사이에 있는 고갯길입니다.
정말 오자마자 초입부터 매캐한 연기 그리고 아주 강렬한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모든 게 다 타서 재가 남았고요.
제 뒤에도 야산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게 길게 화망을 연결해서 능선이를 타고 계속 늘어지고 있습니다.
야산에서도 모든 나무들이 다 타야지만 모든 것이 끝날 정도로 전혀 손 쓸 대책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가 지금 계속 불타오르는데요.
이 주변에 계속해서 소방당국이 소방망을 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여기는 손쓸 틈이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도 산불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낮보다는 바람이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시뻘건 불길이 능선을 따라 수백미터에 걸쳐서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 삼척 호산리에는 국내 최대 규모 삼척 LNG 기지가 있는데요.
기지로부터 2km 지점까지 불이 번져 소방 당국이 대용량 방사포 시스템을 배치해 불길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산불은 울진 한울원전 구역 내 잔디와 나무 등을 태웠지만, 원전 설비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울진군 북면 야산에서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오전 11시 20분쯤인데요.
강풍을 타고 인접한 강원도 삼척까지 번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는데요.
산불 영향 구역이 3천3백㏊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또 주택 50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울진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이 끊겼고, 7번 국도의 차량 운행도 통제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울진... (중략)
YTN 지환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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