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충격으로 세계 원자재 가격이 초강세를 띠고 있습니다.
주간 상승률이 '1차 오일쇼크' 이후 거의 5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에너지, 금속, 곡물 등 33개 주요 원자재 현물 가격으로 구성된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지수가 이번 주 들어 9.37% 올랐습니다.
1차 오일쇼크가 터졌던 1974년 9월 마지막 주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48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또 다른 주요 척도인 S&P GSCI 지수도 이번 주 16% 올랐습니다.
1970년 이후 5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 회복 흐름으로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러시아 제재와 그에 따른 수급 차질 우려가 더해지며 가격이 급등한 겁니다.
러시아는 석유와 가스, 금속의 세계적인 공급원입니다.
이렇다 보니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일주일 새 2배 넘게 뛰었습니다.
알루미늄 가격도 신고가를 경신했고, 니켈 가격도 8% 올라 11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세계 수출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밀 등 곡물값도 뛰어 지난달 초부터 60% 정도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뉴욕시장에서 장 초반 급등세를 이어가다가 이란 핵 협상 타결 가능성에 하락 마감했지만, 최악의 경우 배럴당 185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한국과 중국, 터키, 인도 등과 같은 수입국들에 가장 크게 미칠 거로 전망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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