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산불이 강원도 삼척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민 800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인 삼척 LNG 기지 인근까지 불이 번져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삼척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도 산불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능선을 따라 수백미터에 걸쳐 띠를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옆쪽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삼척 LNG 기지가 있는데요.
기지로부터 2km 지점까지 불이 번진 상태입니다.
소방 당국은 LNG 기지에 소방차 10여 대를 투입해 불길 차단에 주력하고 있고 대형 화재 진압 장비인 대용량 방사포 시스템도 배치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이곳 삼척까지 넘어왔습니다.
이곳 삼척에는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5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불이 마을 방향으로 번지자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는데요.
원덕읍 월천리와 노경리, 사곡리 등 6개 마을 주민 740여 명이 원덕읍 복지회관과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4시 40분쯤부터는 7번 국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 교차로 구간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후 2시 10분 '산불 대응 3단계'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는데요.
해가 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지금은 공무원과 산불진화대 등 인력 200여 명과 장비 40여 대가 동원돼 민가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내일 날이 밝는 대로 진화 헬기 40여 대를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삼척 산불 현장에서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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