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분들이 산불 제보 영상을 속속 보내주시고 계신데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긴박한 모습들, 서상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불길을 뚫고 달리는 차량.
시뻘건 불꽃이 유리창에 튑니다.
도로까지 번진 불길을 피해 차량 운전자는 가까스로 빠져나옵니다.
산 비탈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용암처럼 흘러내립니다.
[A씨 / 울진군 북면]
"지금 저희도 울진에서 고립돼서 못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북면 입구쪽에서 도로가 막혀서 통제가 돼서 못 가고 있어요."
마을에선 긴급 대피 안내방송이 들리고
[현장음]
"산불 확산 지역 인근에 거주하신 분들은 즉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도로엔 대피하는 차량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울진군 북면 해안가에 거주하는 시청자 제보 영상입니다.
아파트 뒤로,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거센 바람을 타고 산 등성이를 따라 불길이 이어집니다.
[B씨 / 울진군 울진읍]
"거긴 북면이거든요. 저희가 지금 아는 분한테 전화를 계속하고 있는데 전화가 안 돼요. 거기가 지금."
울진 북면 또다른 마을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는 민가를 코 앞에두고 타오르는 불길이 아슬아슬합니다.
강풍을 타고 날아온 불씨는 수십 년 삶의 터전을 집어삼켰습니다.
재난영화의 한 장면같은 대형 산불은 동쪽과 북쪽으로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수(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재근
영상출처 : 시청자제보, SNS·온라인커뮤니티,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