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임 상태의 3살 여자아이가 제대로 먹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살 아래 남동생도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경찰이 20대 친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주택에서 31개월 여자아이가 탈진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아이 몸무게는 7kg 정도로 또래 아이 평균 체중보다 훨씬 적어 병원 관계자는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아이 몸에는 외상이 없어 일단 신체 학대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경찰은 제대로 먹이지 않고 사실상 집안에 내버려두는 등 방임해왔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초점을 맞추고 친모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또 17개월 남동생도 정상체중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건 당일 A 씨는 일하러 나갔다가 저녁 7시쯤 퇴근해 아이를 발견했으며, 수년 전부터 동거 중인 B 씨는 오전에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이들은 어린이집에도 다니지 않는 등 자주 집에 방치돼 지낸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울산 남구청은 외할머니가 보호 중인 동생의 건강상태를 살펴보고 보호기관으로 인계하기로 했습니다.
[울산 남구청 관계자 : 둘째 아동이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서 저희가 지금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아 보려고 하거든요.]
경찰은 숨진 아이를 부검해 사망원인을 밝혀내고, 동거 중인 B 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인철입니다.
YTN 김인철 (kimic@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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