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용등급 줄줄이 강등, 부도위험 ↑...억만장자 100조 원 증발 / YTN

2022-03-04 0

메타, 포드, 월트디즈니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와 줄줄이 단절하는 가운데, 러시아 신용등급이 추가로 대폭 강등되면서 부도 위험이 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억만장자들의 자산 100조 원 가까이가 증발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내 이케아 매장이 서둘러 가구를 사려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러시아 내 매장 운영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매니큐리스트 빅토리아 볼로슈니바 / 모스크바 시민 : 너무 속상해요. 다음 달에 살 계획이었는데 급히 오늘 샀어요. 친구가 모두 사달라고 부탁했어요. 슬퍼서 가슴이 아프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요 글로벌 기업의 러시아와 단절은 일상처럼 돼가고 있습니다.

메타, 넷플릭스, 애플, 월트디즈니 로열발레단 등 주요 소셜미디어와 미디어 기업들이 앞장섰습니다.

포드, 제너럴모터스.볼보,엑손모빌, 마스터카드.비자 등 자동차 에너지 금융 할 것 없이 각 분야 주요 기업들이 줄지어 동참했습니다.

여기에 서방 각국의 강력한 제재도 이뤄지면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러시아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CCC-로 8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CCC-는 투자하면 원금과 이자 상환 가능성이 의심스럽다는 평가로 국가 부도를 뜻하는 등급인 D보다 두 단계 위입니다.

앞서 무디스와 피치도 국가부도가 우려된다며 러시아의 국채신용 등급을 투기등급으로 6계단씩 낮췄습니다.

미 CNBC방송은 이러한 경제적 혼란으로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 최상위 부자 20명이 총자산의 3분의 1에 가까운 800억 달러, 우리 돈 96조여 원을 날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제재가 더욱 추가되면서 그동안 푸틴을 떠받들며 세계 각국을 누비던 러시아 부호의 몰락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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