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과 공습이 이어지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쪽 체르니히우에서 민간인 33명이 숨졌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선 건설 노동자들이 직접 대전차 장애물을 만들며 러시아군의 진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60km 떨어진 작은 마을 보로디안카의 모습입니다.
키이우로 연결되는 도로가 지나는 곳이라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큰 교전이 있었던 곳입니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건물 대부분이 포격에 무너지고 검게 그을었습니다.
도로엔 불에 탄 군용 차량들이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3일 키이우 북쪽 체르니히우에선 러시아 비행기가 학교 2곳과 민가를 공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난 당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30구 이상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체르니히우는 키이우와 연결된 간선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로 러시아군은 이곳을 점령하기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러시아군이 2,30km 앞까지 진격한 가운데 키이우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은 직접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건설 현장 노동자들은 건축에 사용하는 철제를 직접 자르고 용접해 러시아군 탱크의 진입을 막을 장애물을 만들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 키이우 시의원 : 우리는 개미의 나라입니다. 모두가 할 일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푸틴이 지고 우리가 이기는 이유입니다.]
침공 8일째인 현지시각 3일에도 러시아군은 주요 거점 지역에 대한 무차별 포격을 이어갔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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