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뿐 아니라 원전 구조물이 지진 등으로 무너질 경우 방사능 유출 등으로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가 경고했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11년을 앞두고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GE 원자력 사업부 엔지니어로 일했던 사토 사토시 원자력 기술 컨설턴트는 원전 구조물의 안전성에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사토 씨는 이어 원전 1호기 등의 내부 균열 사진 등을 공개하며 "지진 등으로 구조물이 무너지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대참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내부에 있는 사용 후 핵 연료봉이 "1개라도 그대로 노출될 경우 100m 떨어진 곳에서도 차단 없이는 수 시간 내 치사량에 이르는 방사능에 피폭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오염수 발생의 원인인 녹아내린 핵연료 찌꺼기를 로봇팔을 이용해 제거하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해 오염수는 계속 늘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토 씨는 현재 내부에 남아있는 핵연료 찌꺼기 약 997톤으로 가운데 올해 로봇팔을 통해 꺼내는 양은 1그램 수준이라며 이런 방식으로는 제거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린피스 숀 버니 동아시아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이런 계획을 가지고 수많은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접근하는 것은 망상일 수 밖에 없다"며 일본 정부에 폐로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린피스는 또 안전한 처리 계획을 세울 때까지 해양 방류를 중단하고 육상 보관 등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303184830257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