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내일 개막…성장률 목표·방역정책 주목
[뉴스리뷰]
[앵커]
중국의 올 한해 국정 기조를 읽을 수 있는 양회가 내일(4일) 개막합니다.
올가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여느 해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 올해 양회의 핵심 의제는 경제안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분기 기저효과로 18.3%까지 올랐던 중국의 성장률은 부동산 위기와 전력대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줄곧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낮은 5% 수준에서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어려워진 대외 여건 속에서 그간 추진해 온 빅테크 규제 강화와 부동산 보유세 도입 등 시진핑 주석의 핵심 경제 의제인 '공동부유'는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함께 미중 갈등 현안으로 대만 문제가 재부상한 가운데, 대외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강력한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 여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의 방역 정책이 정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면서, 유연한 통제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이번 양회에서 새로운 방식의 방역 정책을 제시할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3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올가을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이 내세울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코로나 방역이 꼽히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최소한 당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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