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에도 국민을 믿고 꿋꿋하게 걸어가겠다며 애써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사전 투표를 코앞에 두고 터진 대형 변수인 만큼 야권의 단일화 '야합'을 심판해달라며 지지층 총결집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야권 단일화 성사 소식에 이재명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엔 처음으로 유세 도중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굳은 표정을 숨기지는 못했지만, 국민을 믿고 꿋꿋하게 걸어가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역사와 국민을 믿습니다. 민생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선까지 24시간 비상체제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우상호 /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 새벽에 갑자기 이뤄진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는 자리 나눠 먹기 형 야합으로 규정합니다.]
결렬 선언까지 했던 두 후보 간 갈등이 조정된 과정부터, 뜻을 모으게 된 대의가 뭔지, 그 어떤 것도 설명되지 않는 '급조' 단일화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리어 이재명 후보를 찍기 주저했던 유권자와 야권 단일화 과정에 적대심을 품은 중도·부동층이 이 후보에게 결집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여권 인사들은 안 후보의 진정성을 깎아내리며 정권교체 여론에 맞선 지지층 총결집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단일화를 보니까 확실히 (우리 지지층이) 결집해서 이기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어갈 이재명을 지지해주시겠습니까!]
특별회견을 연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결국, 거대 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다며 안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다원적 민주주의라면서 기득권 양당 정치 교체를 바란다면 심상정에게 소신투표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안철수 후보는) 다당제 정치를 소신으로 밝혀왔지만, 결국 거대 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제 거대 양당 사이에 저 심상정과 정치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만 남았습니다.]
막판 잇단 단일화로 양강 후보의 대립 구도가 더욱 뚜렷해진 가운데 민...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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