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7개 은행과 거래 중단…러 국고채 투자도 금지
[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에 우리 정부도 동참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국제금융정보통신망, 스위프트 배제는 물론 러시아 주요 은행과 거래가 전격 중단되고 러시아 국고채에 투자도 할 수 없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면전을 일으킨 러시아에 미국 등 국제사회가 강력한 경제 제재로 응수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등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제재 범위와 방식이 결정됐는데, 정부는 전례가 많지 않은 이례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러시아 주요 은행들, 또 이들의 자회사와 금융거래가 전면 중단됩니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 등 7곳이 포함되는데, 거래 중단 시기는 은행별로 설정된 미국의 제재 유예기간을 우리도 따르기로 했습니다.
단, 농산물 거래나 코로나19 의료 지원, 에너지 관련 거래는 예외입니다.
현재 미국은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그 자회사의 달러화 사용을 금지하고, 다른 주요 은행들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금융기관은 미국 금융시스템에 접근을 금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까지 실시 중인데, 정부는 우리 금융기관에 대러 금융 제재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은행 거래 중단과 함께 이달부터 새로 발행되는 러시아 국고채 투자도 전면 중단되며, 국제금융정보통신망, 스위프트 결제망에서의 러시아 배제는 유럽연합이 구체화하는 즉시 우리도 이행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동향이나 국제사회 요구에 맞춰 추가 제재에 동참을 결정하겠다고 밝혀, 제재 범위는 더 넓어질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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