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합의..."국민통합정부 만들 것" / YTN

2022-03-03 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안 후보는 윤 후보를 지지하고,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뜻을 받아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그야말로 전격적인 합의입니다.

밤새 조율된 합의문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두 후보는 합의문 앞머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원팀으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말했는데요.

안 후보는 윤 후보를 지지하고, 윤 후보는 안 후보 뜻을 받아 완벽한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통합정부의 성공을 위해, 두 사람은 국민 앞에서 겸허하게 약속합니다.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 윤석열은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여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습니다.]

두 후보는 단일화 선언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단일화는 국민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늦은 만큼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는 인수위 구성부터 공동정부 수립까지 상호 협의하고 선거가 끝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은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를 '국민통합정부'라고 소개했는데요.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과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정부는 미래를 위해 필요한 실용 정책을 중시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개혁을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자부했습니다.

두 후보는 선언문 발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라는 입장을 선회한 데 대해 이미 여론조사가 가능한 시간은 지났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제3당으로 존속하며 투쟁하기를 원하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면서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 실행력을 증명해 보답하겠다고 ...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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