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도 액체 아연 담긴 대형 용기에 추락…당진 현대제철소 근로자 숨져

2022-03-02 8

【 앵커멘트 】
어제(2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50대 근로자가 450도 이상의 액체 상태의 아연을 담고 있는 대형 용기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냉연공장에서 사고가 난 건 어제 오전 5시 40분쯤.

50대 남성 근로자가 아연도금포트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남성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당시 대형 용기 형태의 포트 안에는 강판을 도금할 때 쓰는 아연이 450도 이상의 고온에 녹아 액체 상태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숨진 남성은 혼자 포트 위에 서서 액체 상단 부분에 있는 찌꺼기를 걷어 내다가 미끄러져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현대제철 관계자
-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