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차별 폭격을 퍼부으면서 민간인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피난민들이 속속 도착하는 기차역에서는 힘들게 만난 가족과 '눈물의 상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폴란드 국경 도시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양동훈 특파원!
[기자]
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도시인 프셰미실 중앙역에 나와 있습니다.
전쟁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 무차별 포격을 퍼붓는 등 전쟁이 점점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포격으로 20여 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순항미사일이 공군 기지 주변 민가에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개전 이후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망한 민간인이 적어도 2천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가 400건이 넘고, 숨진 구조대원도 십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는데요.
이는 지금까지 유엔이 파악한 민간인 사망자 130여 명을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과 마리우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한편 수도 키이우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며 무차별 포격을 예고했습니다.
키이우 시민들은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시민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카테리나 본다렌코 / 식당 매니저 : 우리가 지금 우리 군대를 돕지 않는다면 우리가 없을 것입니다. 사업도 생명도 없을 것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포격을 중단해야 제대로 된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에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차 회담을 연다고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과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양국 대표단이 2차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래 현지시각 기준 2일 밤에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3일 오전으로 연기됐습니다.
다만 회담에서 양국 간 대화에 얼마나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두 번째 회담에서도 변할 것은 없다며, 기존 태도를 계속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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