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빛가람시에 문을 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단순하게 대학 한 곳 생긴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에너지 대전환 시대, 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는 역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려웠던 추진 과정과 기대 효과를 김범환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한전에너지공과대학교는 지난 대선 공약에 이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됐지만, 추진은 가시밭길이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넓은 터 선정 그리고 예산 확보 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상희 / 국회부의장 (지난해 3월)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법안은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수정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관·산·학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여야 합의로 마침내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개교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첨단 과학 기술이 산업 기술이 되고 또 국가 경제와 지역 경제도 선순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이 이제 마련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앞으로 5년 동안 대학 발전기금 2천억 원을 지원합니다.
한국전력 본사 이전과 함께 이미 광주와 전남 에너지 밸리 4개 산업단지에는 530여 개 기업이 둥지를 틀어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광주·전남은 기존 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를 망라하는 대한민국 에너지의 중심이 됐고 에너지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대가 그 심장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으로 기대되는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조 7천억 원, 전라남도는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과 인공 태양 공학연구소를 반드시 나주에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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