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토론까지 난타전…핏대 세운 이재명-윤석열
[기자]
제20대 대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주요 후보들은 사회, 복지 정책을 놓고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박빙 싸움을 벌이는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는 서로를 겨냥해 남은 화력을 모두 쏟아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이날 토론은 정책 공방으로 시작됐습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 재원이 불분명하다고 문제 삼았고,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매표행위라 비판했던 손실보상금을 더 많이 공약했다고 맞받았습니다.
젠더 이슈가 테이블에 오르며 토론장은 가열됐습니다.
민주당의 권력형 성범죄를 사과한 이 후보는 윤 후보가 페미니즘을 저출생 원인으로 꼽았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도 이 후보가 여자친구를 살해한 조카를 '심신미약'이라 변호했다며 맞불을 놨고,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와 성인지감수성 예산 삭감 공약을 재차 비판했습니다.
으르렁대던 두 후보는 토론 막판 대장동 공방으로 결국 정면 충돌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대장동 몸통'임을 보여주는 새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수사를 촉구했고, 이 후보는 대선 결과에 상관 없이 특검을 해, 당선되더라도 책임을 지자고 맞받았습니다.
거친 언사를 주고받은 두 후보는 분이 안 풀린 듯 마무리 발언에서까지 상대를 공격했습니다.
"역량이 있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부정부패 하는, 주가조작 이런 것 하는 후보들 하면 안됩니다."
"이렇게 후안무치하고 부패한 이 민주당 정권이 집권연장을 한다는 것은 재앙입니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해결책을 후보들에게 물으며 차별화를 시도했고, 심상정 후보는 복지를 위한 증세와 노동자 산재 사망 근절을 주장했습니다.
제20대 대선 5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번 토론을 마친 후보들은 남은 일주일 최종 유세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TV토론 #이재명 #윤석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